국화도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에 속한 작은 섬으로, 이곳은 단순한 행정 구역을 넘어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장소다. 이 섬은 화성보다는 충청남도 당진에 더 가까운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어, 장고항에서 불과 3km 떨어져 있으며 배로는 10~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행정 구역의 배경에는 구한말에 있었던 ‘표주박’이라는 흥미로운 일화가 존재한다. 당시 국화도의 행정구역과 관련된 어업권 문제로 경기도와 충청도가 갈등이 있었고, 결국 국화도에서 띄운 표주박이 지리적으로 더 멀리 떨어진 경기도 화성시에 닿으면서 국화도는 화성시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이러한 사연 덕분에 국화도 주민들은 생활권 대부분을 당진시에서 해결하며, ‘몸은 화성, 마음은 당진’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국화도는 흥미로운 사연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다양한 볼거리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섬의 이름은 ‘꽃이 늦게 피고 늦게 진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것으로, 일제강점기 이후에는 섬에 들국화가 만개해 ‘국화도’로 명칭이 바뀌었다. 가을이 되면 섬 곳곳에 들국화가 만개하여 장고항에서 바라보면 섬 전체가 노랗게 물드는 장관을 이룬다.
국화도 여행은 짧게는 2시간에서 여유롭게 보더라도 4시간 이내에 관광이 가능하다. 일출과 일몰이 특히 아름다우며, 낚시와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고자 한다면 섬 내에 펜션도 있어 1박도 나쁘지 않다. 당일 여행 시에는 배편 시간이 중요하므로 궁평항과 장고항의 배편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국화도 교통편 및 배편 정보
궁평항 → 국화도 배편 주요 정보
| 운항기간 및 횟수 | 성수기(4월~10월 첫째 주): 평일 3회, 주말 4회 비수기(10월 둘째 주~3월): 평일 2~3회, 주말 3회 |
|---|---|
| 소요시간 | 약 40~45분 (입파도 경유) |
| 요금(2026년 기준) | 왕복 대인 24,000원, 소인(12세 미만) 12,000원 |
| 휴무 | 매주 화요일(운항 없음) |
| 매표소 위치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689(국화도여객선 매표소) |
| 예약 및 문의 | 0507-1442-4050, 010-8274-4050 |
성수기 시간표 예시
| 항차 | 궁평항 출발 | 국화도 도착 |
|---|---|---|
| 1항차 | 09:00 | 09:40 |
| 2항차 | 11:00 | 11:40 |
| 3항차(주말) | 14:00 | 14:40 |
| 4항차 | 16:00 | 16:40 |
비수기 시간표 예시
| 항차 | 궁평항 출발 | 국화도 도착 |
|---|---|---|
| 1항차 | 09:00 | 09:40 |
| 2항차(주말) | 11:00 | 11:40 |
| 3항차 | 15:00 | 15:40 |
장고항 ↔ 국화도 여객선 배편 시간표
장고항에서 국화도로 운항하는 여객선인 국화훼리호는 계절에 따라 시간표가 다르다. 아래 표는 2026년 기준의 최신 정보를 반영한 시간표이다. 기상 및 선사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출항 전 반드시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
하계(3월 15일 ~ 10월 31일)
| 항차 | 장고항 출발 | 국화도 출발 |
|---|---|---|
| 1항차 | 08:00 | 07:40 |
| 2항차 | 10:00 | 09:40 |
| 3항차 | 12:00 | 11:40 |
| 4항차 | 14:00 | 13:40 |
| 5항차 | 16:00 | 15:40 |
| 6항차 | 18:00 | 17:40 |
| 7항차(임시) | 일몰시간 조정 | 일몰시간 조정 |
동계(11월 1일 ~ 3월 14일)
| 항차 | 장고항 출발 | 국화도 출발 |
|---|---|---|
| 1항차 | 08:30 | 08:10 |
| 2항차 | 11:00 | 10:40 |
| 3항차 | 14:00 | 13:40 |
| 4항차 | 17:00 | 16:40 |
소요시간은 약 10~15분이며, 요금은 왕복 대인 12,000원, 소인(12세 미만) 6,000원이다. 매표소는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로 341(민영이네횟집 맞은편)에 위치하며, 문의전화는 041-553-3120, 010-4311-0432이다. 매표소 인근에는 무료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다.
국화도 관광의 매력과 체험
국화도는 둘레가 2.7km, 해발 276m의 아담한 섬으로, 2~3시간이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섬은 크지 않지만 신비로운 자연과 다양한 체험거리가 가득해 수도권 기준으로 당일치기 관광지로 적극 추천할 만하다.
모세의 기적, 세 섬이 하나로
국화도 본섬과 북쪽의 매박섬, 남쪽의 도지섬은 간조 때 바닷길이 열려 하나로 연결된다. 만조 때는 각각 떨어진 섬이지만 썰물 때는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 ‘모세의 기적’이라 불린다. 매박섬은 조개껍데기로 이루어진 조가비 언덕과 기암괴석, 노란 등대가 명소이며, 도지섬에서는 당진 왜목마을과 제철소가 한눈에 들어오며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해안 산책로와 숲길 트레킹
국화도에는 해안 둘레길과 소나무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마을 뒷산을 따라 도지섬까지 이어지는 숲속 둘레길에서는 서해의 탁 트인 풍경과 솔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선착장 뒤편의 해맞이 전망대와 일몰 전망대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어 이 섬만의 매력으로 손꼽힌다.
어촌 체험과 갯벌 체험
국화도는 어촌체험마을로, 바지락 캐기, 좌대 낚시, 갯벌 체험 등 다양한 해양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3월부터 11월까지는 조개와 고기잡이 체험이 인기를 끌며, 아이들과 함께 조개를 캐거나 갯벌 생물을 관찰하는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돌아가는 배편에는 현지에서 잡은 광어와 우럭을 담아가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국화도 해수욕장
북서쪽 해안에는 하얀 모래밭과 투명한 바닷물이 어우러진 작은 해수욕장이 있다. 다른 서해안과는 달리 보기 드문 맑은 물과 조용한 분위기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반대편 바닷가가 파도에 의해 넘실거릴 때도 해수욕장 주변은 잔잔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어촌마을과 펜션, 신선한 해산물
섬 안에는 3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펜션과 식당, 카페 등이 있어 숙박과 식사가 가능하다. 현지에서 직접 잡은 제철 해산물로 만든 회, 물회, 바지락칼국수 등이 주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레킹 코스 및 체험 프로그램
트레킹 코스는 선착장에서 시작해 해맞이 전망대, 해수욕장, 매박섬, 일몰 전망대, 도지섬을 거쳐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소요 시간은 2~3시간이다.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바지락 캐기, 좌대 낚시, 그물체험 등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주의사항
매박섬과 도지섬 방문 시 물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모세의 기적이 예상치 못한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며
국화도는 우연히 찾아간 곳에서 새로운 보물을 발견한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섬이다. 작은 섬이지만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전설, 그리고 자연과 어촌의 소박함이 어우러져 있다. 표주박이 정한 행정구역, 들국화로 물드는 가을 풍경, 모세의 기적처럼 열리는 바닷길, 그리고 따뜻한 어촌마을의 정취까지. 일상에서 벗어나 국화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길 권장한다. 국화도는 바다 위에 핀 노란 들국화처럼 소박하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섬으로 기억될 것이다.
⭐⭐⭐⭐⭐ (5 / 5.0)
